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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천안예술의전당 ‘썸머 재즈 페스타’  

작성자 JAZZ PEOPLE(ip:)

작성일 2019-07-05

조회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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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류희성

사진 제공 천안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


국내외의 굵직굵직한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전시회를 꾸준히 주최하고 있는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재즈페스티벌을 기획했다.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행되지만, 흔히 떠올리는 재즈페스티벌의 빡빡한 일정과는 다르다. 각각 하나의 팀이 하루의 공연을 맡는 구성이다. 나는 이들의 선택과 집중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세 개의 공연이 모두 훌륭하기 때문이고, 이 세 개의 공연의 색깔과 질감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인데, 사실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만족할 것이라 장담한다.





Day 1: 송하철 쿼텟 × 허소영

7월 11일(목) 오후 7시 30분


앨범 [Straight Life]로 찬사를 받으며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한 송하철은 많은 재즈 팬의 관심을 받아온 연주자다. 그는 17세에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에 입학하며 ‘최연소 입학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졸업 후에는 전업 연주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2015년에 <재즈피플> 라이징스타로 선정되면서 재즈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그가 공식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건 데뷔 앨범을 발표하면서였다. 재즈의 전통적인 사운드를 담아낸 작품으로, 임채선(피아노), 이동민(베이스), 서수진(드럼)이라는 <재즈피플> 독자들에게는 라이징스타 멤버들로도 친숙한 이름들이 함께했다. 하드밥의 뜨거움과 세련된 이성을 모두 연주할 수 있는 밴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송하철 쿼텟은 보컬리스트 허소영과 함께할 예정이다. 송하철 쿼텟으로 공연을 시작해서 중반부부터는 허소영과 함께 보컬 퀸텟으로 재편성된다. 허소영은 직관적인 스윙감과 부드러운 음성으로 많은 재즈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범대중적인 매력까지 지닌 덕분에 재즈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에게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송하철 쿼텟과 허소영의 조합은 재즈가 지난 다양한 빛깔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Day 2: 이선지 체임버 앙상블

7월 12일(금) 오후 7시 30분


이제 한국 재즈계에서 이선지에 대해 어떤한 설명이 더 필요할까? 지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작곡과 연주로 대변되는 그이지만, 그를 향한 찬사는 단순히 사운드에 머물지 않는다. 앨범을 완성하는 콘셉트를 통해 청각적 감상 이상의 감흥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무언가를 강하게 드러내서 깨우치게 하거나, 어떠한 것으로 자신의 것을 증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분위기와 감정, 소리로 제시해놓고 그것에 공감하게 한다. 감상자가 그에 이끌리는 것은 겉으론 크게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강한 설득력 때문일 것이다. 강압적인 부분은 없지만, 감상의 순간에 청자는 그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가 작년에 내놓은 [Song Of April]은 그가 그간 구상해온 새로운 편성의 밴드를 통해 완성한 일종의 콘셉트 앨범이다. 피아노 트리오에 클래식 현악기 연주자들을 더해 체임버 앙상블을 꾸몄고, 이를 통해 전통적인 재즈 밴드로는 건들기 어려운 감정선을 자극했다. 이번 공연에서 이선지 체임버 앙상블은 [Song Of April]을 중심으로 연주를 할 예정이다. 그 사이에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Le Clan De Sicilliens’,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비틀스의 ‘Norwegian Wood’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이선지 체임버 앙상블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로 들려줄 예정이기도 하다. 이선지의 밴드여서, 그리고 독특한 편성이어서 기존의 재즈 공연과는 다를 수밖에 없는 신선한 무대가 될 것이다.





Day 3: 프렐류드 × 전영랑

7월 13일(토) 오후 7시


프렐류드는 한국 재즈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성공사례를 지닌 밴드다. 재즈 보컬리스트가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순수 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밴드가, 그것도 색소폰 쿼텟이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받은 경우가 있었을까. 국내의 대표적인 대형 콘서트홀에서 모두 공연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와 지명도를 보유한 팀이다. 재즈의 대중화를 이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대중성을 획득하기 위해 타협한 적은 없었다.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선보이고 실험했을 뿐이고, 많은 이들이 이에 공감했던 것뿐이었다. 이들의 실험 중에는 재즈와 국악의 접목이 포함된다. 2012년에 발표한 6집 앨범 [Day Off]에서 경기 명창 전영랑이 참여한 ‘아리랑’이 그 출발점이었다. 이 합작에 만족감을 느낀 이들은 2014년에는 합작 앨범 [Fly In (날아든다)]를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대중과 평단에서 극찬을 자아냈다(2017년에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리꾼 이희문과 함께한 [한국남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앨범 발매와 수년간의 공연으로 프렐류드와 전영랑의 합은 더할나위 없이 탄탄할 것이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독창적이고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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