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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브라포니스트 마더바이브  

작성자 JAZZ PEOPLE(ip:)

작성일 2018-09-27

조회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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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제는 이희경이라는 이름보다 마더바이브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한국에 유일하다시피 한 비브라포니스트 마더바이브(Mothervibes)를 만났다. 그는 곧 자신의 첫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며, 서울숲재즈페스티벌에서의 무대도 앞두고 있다. 지난 5년간의 긴 여정을 담은 기록에 가까운 앨범은 그래서인지 내실은 화려하면서도 담백하고도 기발하다. 각 시기에 함께했던 음악가와 함께했기에 곡마다 분위기도, 연주자도 조금씩 다르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 있게 느껴진다. 마더바이브의 이야기를 앨범으로 접하면서, 함께 그의 이야기를 직접 읽어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일 것 같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마더바이브라는 이름으로 인터뷰가 나갈 텐데요. 앨범도 마더바이브라는 이름으로 발표하는 거죠.


네. 앨범 발매는 10월 중순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작업은 거의 마무리 되었고, 후반 작업을 하고 있어요.




마더바이브라는 이름은 디제이 소울스케이프 씨가 지어주었다고 알고 있어요.


맞아요. 공연할 때 ‘바이브계의 대모’라고 소개를 했거든요. 그 전부터 활동을 하는 데 어울리는 이름을 찾고 싶었어요.




마더와 바이브의 합성어인데 둘 다 두 가지 뜻이 있는 것 같아요. 마더의 경우 대모이기도 하고, 어머니이기도 하고요. 바이브도 비브라폰인 동시에 요즘 이야기하는 바이브(Vibe)도 되더라고요.


맞아요. ‘기운’과 같은 느낌의 단어거든요. 약간 ‘엄마의 기운’이랄까. 실제로 동료들이 저한테 엄마라고 불러요. (웃음)




비브라폰을 만나다


처음부터 비브라폰을 연주한 건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피아노, 타악기를 거쳐서 접한 거로 알고 있는데.


클래식 타악기를 전공했어요. 피아노를 5살 때부터 쳤어요. 그러다가 클래식 타악기로 전공을 바꿔서 고등학교, 대학교, 석사까지 마쳤어요. 제가 석사를 마친 학교가 보스턴 대학교인데 그 옆에 버클리 음대가 있었어요. 그래서 왔다 갔다, 기웃기웃하다가 재즈라는 장르를 접하게 되면서 비브라폰으로 바꾸게 되었어요.




처음에 매력에 빠졌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일단 클래식 타악기 공부를 할 때도 마림바나 비브라폰, 실로폰과 같은 건반 타악기에 관해서 관심이 많았어요. 피아노를 오랫동안 쳐서 그랬던 건지 선율을 표현하는 악기가 저에게는 좀 더 편했어요. 오케스트라 안에서 타악기가 지닌 역할이나 소리보다 멜로디 악기 위주로 연주를 했을 때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제가 편하게 해왔던 것과 좀 더 비슷하고, 연주를 할 때에도 조금 더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앙상블과 같은 행태의 연주들이 저를 표현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분야였던 것 같아요.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실 때도 탱고나 다른 음악에 관심이 있었다고 알고 있어요.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셨던 10대, 혹은 학부 때도 클래식 음악 외의 다른 음악에 관심이 있었나요.


타악기 연주를 할 때에도 탱고나 피아노곡을 마림바로 연주하기도 했고요. 오케스트라를 할 때는 스윙이나 라틴 계열의 음악도 많이 연주를 하잖아요. 관악 앙상블 같은 거에서 특히요. 재밌었어요. 그래서 관심 있게 듣고 또 보고 있었고. 사실 마림바나 건반 타악기에 대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계속하고 있었고, 실제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도 마림바 연주나 이런 것들을 더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이후 유학 과정에서 비브라폰을 좀 더 많이 배우셨던 거로 알고 있어요. 배우면서 즐거웠던 점, 힘든 점이 있으셨다면.


힘들었던 건 잘 모르겠어요. 좋았던 건 클래식 음악을 할 때는 마림바라는 악기를 주로 했었는데, 마림바 같은 경우는 페달이 없어요. 악기를 두들겨서만 소리를 내는 거라서 소리(여음)가 유지되지 않거든요. 그런데 비브라폰은 페달이 있고 서스테인이 구현이 되니까 피아노에 가까운 느낌이 있어요. 노래를 할 때에도 마림바는 계속 두르르르 두들겨야 하는데 비브라폰 같은 경우는 기타 같은 느낌으로 연주를 할 수 있으니까요. 저의 음악을 표현하는 데 되게 좋은 악기예요.




굉장히 열정적으로 배웠다고 들었어요. 유학 생활 동안 이론적인 부분이나 클래식 음악, 혹은 비브라폰 연주와 같은 부분에 푹 빠졌었나요.


배웠다기보다는 소개를 받았고 접하게 되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음악도 각각의 나라에서 쓰는 언어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 나라가 갖고 있는 음악들이, 이쪽 동네는 이런 음악을 하고 저쪽 동네는 저런 음악을 하듯이요. 유학 이전에는 유럽에 있었던 음악 중에서도 클래식, 고전 음악을 했었다면 유학을 하러 간 이후에는 미국에 있는 학교에 갔기 때문에 재즈, 소울, 훵크를 접하게 되는 일이 많았죠. 거기서 다양한 장르를 접하게 된 것 같아요.




이후 2012년에 한국에 들어오셔서, 정원영 씨를 만나셨죠. 이후에 본인 음악도 많이 달다졌다고요.


네. 많이 달라졌죠. 아무래도 학교 안에서는 사실 음악을 한다는 게 학습이라는 개념에 조금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한국에 와서 선생님을 처음 뵈었는데, 선생님이 오랜 시간 음악을 그냥 들려주셨어요. 이 동네 음악, 저 동네 음악 가리지 않고요. 선생님이 들려주시면서 ‘음악을 배우려고 하지 말고, 거기서 무언가를 알아내려고 하지 말고,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저한테 ‘춤추세요’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뵐 때마다 서너 시간 음악만 들려주시고.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그런 시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훨씬 더 많은 장르를 선생님께 소개받았어요. 그때 저의 음악관 같은 게 많이 바뀌게 되었죠.




제가 마더바이브 씨를 처음 알게 되었던 건 2013~2014년 전후였던 것 같아요. 마더바이브라는 이름은 2015년 즈음부터 썼던가요. 그전에는 본명으로 접했었죠.


꼭 그렇게 어떤 시점이 있어서 바뀐 것 같지는 않고요. 제가 들어온 지 한 5년 정도 됐잖아요. 그 기간 동안 계속 저는 새로운 것들을 접해서 자연스럽게 뭔가를 만들고 또 하고 있거든요.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는 시점에서 이름을 만든 거고요.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과정들을 앞으로도 계속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즐겁게 음악을 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어요. 늦게 시작을 하게 되어서.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아직 알고 싶은 게 많아요. 음악은 항상 제 음악과 같이 해왔던 것 같아요. 마더바이브라는 이름을 쓴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었고요.




제한 없이 나아가다


더 세션 활동도 그렇고, 삼청동 146 활동도 그렇고 당시에는 되게 신선한 움직임을 많이 만들었던 것 같아요. 세션 활동도 활발하게 하면서 뭔가 새로운 걸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 제가 삼청동 146 공간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공연장을 운영하면서 많은 음악 동료들을 만나게 되고, 기획 공연도 많이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깐 조금 더 시야가 더 넓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친구들과 활동하고, 컬래버레이션도 해보고 그러면서 경험이 쌓인 것 같아요. 음악적인 것들이 조금 더 깊어지는 것 같았어요.




소울스케이프, 콴돌 씨 같은 분들과 뭔가를 하면서도 윤석철 씨를 비롯한 멋진 재즈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고, 세컨 세션과도 호흡을 맞추었어요. 그러면서도 대한포도주장미연합 활동도 하셨고요.


더 세션은 제가 만든 게 아니고 디제이 소울스케이프가 대장인데. 세트가 되게 특이했어요. 서울의 올드한 스타일을 하고, 훵크 같은 것도 하고요. 이 사람들이랑 활동을 하면서 훵크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사실 대한포도주장민연합 같은 경우에는 정말 순전히 우리 같이 모여서 놀아보자, 이런 느낌으로 만들었거든요. 다 각자 다른데 뭔가 비슷한 점이 있고, 다 같이 한꺼번에 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은 저마다 따로 또 각각 잘 아는 사이였어요. 그러면서 공연을 할 때는 저희가 매번 콘셉트를 바꿔서 했었어요. 처음에는 경성 스타일, 1950년대 이전 스타일로 했고 두 번째는 디스코, 훵크를 했었고요. 세 번째는 1990년대 힙합 같은 걸 했어요. 만나서 정보도 공유하고 서로가 도움 주고받고, 그런 관계가 형성됐어요.




다양한 장르 사이에서 비브라폰의 포지션을 정하거나 연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사실, 비브라폰으로 다양한 장르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물론 개인이 탱고를 한다거나 라틴을 한다거나 이런 경우는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힘든 건 보편화된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뭔가 길을 찾아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거든요. 사실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어렵다기보다 재밌어요. 그리고 이런 특이한 악기로 여러 활동을 하기 때문에 후에 더 쓰임이 생기지 않을까,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길을 열어놓는 데 한몫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요.




이렇게 활동하시는 분이 한국에서는 처음이시죠.


그렇긴 하죠. 그런데 그거 아세요? 우리나라에도 1970년대 비브라폰으로 훵크를 하셨던 분들이 계셨어요. 소울스케이프 씨가 알려주셨어요.




최근에도 계속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고상지 밴드에서 함께하고 있고. 그리고 하림 오빠의 ‘아프리카 오버랜드’라고, 거기서 제가 마림바를 쳐요. 이 활동은 비브라폰과 상관은 없을 수 있지만, 어느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음악이라는 것 그 자체를 하나로 보고요. 그래서 음악으로 어떻게 하면 사람의 감정이나 느낌요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걸 많이 생각하게 돼요. 어떤 것들은 비브라폰 자체로 표현이 될 수 있지만 곡으로 표현하기 위해 작곡을 많이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가사를 많이 써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걸 직접 전달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이 가사와 곡을 이 악기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도 많이 하고 있어요.




자이언티, 윤종신 씨 같은 음악가의 공연 세션도 하잖아요. 그럴 때는 이미 완성된 곡에서 비브라폰 포지션을 찾는 데 있어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사실. 편곡자나 누군가 제시해주지 않으시면 힘들죠. (웃음) 그런 것들을 저한테 제안을 하셨을 때. 막연하게 ‘이런 소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약간 이런 느낌인 거 같거든요. 비브라폰의 경우 딱 원하는 게 있으시면 구현하기 위해 접근하면 되는데, ‘정확하게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디렉션이 있지 않을 때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영역 자체가 건반이나 다른 악기로 대체할 수 있는 소리잖아요. 이걸 가요나 기존에 완성되어 있는 곡에서 어떻게 적용해서 할 것인가는 또 다른 영역의 고민거리이긴 하죠. 사실 딱 제시를 해주면 되는데. (웃음) 고민하면서 길을 찾고 있어요.




하림 씨와는 지난해 서울숲재즈페스티벌에서도 함께 공연을 하셨어요.


하림 오빠와는 라디오 게스트로 나갔다가 만나게 되었는데, 오빠가 그런 풍의 음악을 잘 아시니까 제가 전화해서 물어보는 거예요. 제가 이번에는 게임 음악 감독을 하게 되었는데, 약간 터키풍의 음악을 알고 싶어서 오빠한테 물어봤더니 막 나오는 거예요. 편성은 이렇고, 어떤 게 들어가고 하는 것들요. 그리고 전화해서 ‘이거는 뭐야’ 막 그러시면서 소리도 들려주시고 그랬어요. 그런 게 재밌어요.




이번에 앨범이 나온다고 들었어요. 어떤 앨범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반 마무리 작업을 정원영 선생님께서 프로듀싱을 해주시고 계세요. ‘앨범을 내겠다’ 하고 준비한 게 아니라 지난 한 5년간 2곡, 3곡, 이렇게 만들어왔어요. 그 때마다 함께 활동했던 뮤지션들 있잖아요. 그러면서 틈이 날 때마다 녹음을 했고. 이거를 모아서 ‘어떻게, 언제 낼까’ 그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앨범을 내게 된 것이죠. 그래서 앨범이 나오면 아시겠지만 곡마다 많은 게 달라요. 함께 한 멤버들도 다르고 각각의 곡 색깔들도 다르고. 그래서 지금 저한테는 한 5년간의 기록이고,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던 순간들부터 지금까지가 다 담겨있는 거죠. 그것들을 정리해서 보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이걸 마무리하면 또 새로운 걸 하려고요. (웃음)




참여진도 곡마다 다르다고 들었어요.


선우정아, 안신애, 강이채, 고상지, 최민지라고 하는 싱어송라이터, 남메아리, 윤석철, 신드럼, 일레인, 지금 저랑 계속 밴드 활동하는 최문석 , 김유성, 하범석 등이 있어요.  제가 그때마다 함께 음악을 했던 사람, 관심 있었던 장르들이 달라서요. 라틴도 있고, 훵크도 있고, 인디 팝도 있고 소울, 동요 같은 곡도 있고. 약간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요.




한 편의 여정이 담겨 있기도 하고. 앨범은 비브라포니스트로서의 마더바이브도 있지만 음악가로서의 마더바이브가 더 잘 담겨 있겠네요.


네. 그래서 사실은 제가 비브라포니스트로 가장 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 앨범에 담긴 내용 자체는 제가 작곡, 작사를 한 것들이에요. 심지어 비브라폰이 안 들어간 곡이 두 곡 있어요. 어떤 곡에서는 제가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하고요. 2곡 쳤어요. 1곡은 아예 피아노 솔로고요. 그냥 음악을 하나로 보고 접근하는 것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마더바이브가 비브라포니스트이기도 하지만 음악가 그 자체이기도,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기도 해요. 꼭 비브라포니스트로만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데 음악을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서울숲재즈페스티벌에는 장재인 씨와 함께 무대를 하시더라고요.


이 친구가 가진 목소리가 제 음악하고 어떻게 어우러질지 더 많이 고민해봐야 해요. 아직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어떤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는데... 원래 친분이 좀 있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작업은 처음 해봐서, 저도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돼요.




게리 버튼처럼 말렛 4개를 사용하시잖아요. 4개를 사용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그리고 장점이나 어려운 점 같은 것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손가락 2개로 피아노를 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4개로 치는 게 화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지니까요. 그리고 이 방법은 어쨌든 제가 만든 게 아니고 처음부터 이렇게 잡고 있었으니까요. 화성 표현을 하기 위해서 써요. 그런데 6개는 잘 안 되어요. 지금 한 손에 두 개씩은 젓가락질처럼 되는데 6개는 거의 고정해 놓고 써야 해서요. 이것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죠. 사실은 테크닉 같은 것들은 되게 오래전에 많이 완성해 놓은 거 같아요. 그때는 연습 진짜 많이 했거든요. 지금은 조금 더 화려하게 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진짜 진정성 있게 소리를 낼 수 있느냐, 노트를 많이 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음을 쳐도 조금 더 의미 있게 치는 걸 고민하고 또 염두에 두고 있죠.




해체, 조립이라고 해야 할까요. 들고 다니거나 이동하고 세팅하는 데 불편할 것 같기도 해요.


해체하고 차에 테트리스처럼 쌓고. 다시 가서 풀고 조립하고. 진짜 보기와는 달라요. 맑은 소리를 내는 악기가 가끔은 무기 같아요.




요즘 음악하시는 건 어떤가요.


재밌어요. 새로운 걸 너무 좋아해요. 찾아보고 모르면 또 물어보고 그런 거 좋아해서, 새로운 걸 찾는 작업이 즐거워요. 어떤 기회에는 무언가를 하나 알게 되고, 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게 되고. 다른 친구들하고 같이 작업하면 좋은 것이, 저는 저만의 생각이 있고 다른 이들은 같은 걸 두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작업 자체가 되게 재밌어요. 약간 호기심이 많아서 피곤하긴 해요.




이번 앨범 발표 후에 공연이나 쇼케이스 같은 것도 계획에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네, 아마 10월 말 즈음이나 11월 초 즈음에는 단독 공연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11월에 싱글이 하나 나오는데 가수 조동희 씨와 같이 컬래버레이션을 하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제가 노래도 부르게 될 거예요. 전 진짜 노래를 못하는데, 언니가 가사를 쓰시고 제가 곡을 썼어요. 그런데 가사를 쓰실 때 제가 노래하는 파트를 만들어 놨어요. 제목은 ‘언니 사랑이 뭐예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활동도 하게 될 것 같고, 게임 음악도 하고, 이런저런 프로젝트도 열심히 하고. 그러면서 거기서 다양한 걸 배우고 또 할 수 있죠.




음악을 하는 가장 큰 동력이 호기심 같아요.


제 딸도 그래요. 같이 무언가를 상상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웃음)  






박준우 | 음악 칼럼니스트

재즈는 공연으로 배웠고,

국악과 월드뮤직은 학교에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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